새로운 감성의 페인트 루키, 수원 채움플래닛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주다
“내가 원하는 컬러로 집을 손쉽게 바꿀 수 있으니 셀프 페인팅은 정말 매력있는 인테리어 방법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 할 때는 모르는 게 많아 주저하게 되죠. 매장에서 컬러를 직접 골라도 현장에서는 기대했던 느낌과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요.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페인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페인트 초보자였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죠.”최종문 대표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니 왜 이곳에 셀프 페인터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딱! 감이 왔다. 셀프 페인팅을 많이 해보고, ‘라스트문’이라는 닉네임으로 팬톤페인트 작가 활동까지 한 경력자라 셀프 페인터들에게는 어쩐지 친숙한, ‘아는 분’처럼 다가오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진짜 ‘잘 아는 분’이기도 하다. 매장 오픈 과정과 본인의 신혼집 셀프 페인팅, 각종 시공 과정 등을 공개해 둔 채움플래닛(blog.naver.com/lastmoon05) 블로그와 페인트 루키 유튜브 계정은 페인트에 대한 전문 지식과 내공을 뿜어내니 말이다. 이러니 ‘이 분이라면 내 고민을 잘 알아주실 것 같아!’라는 마음이 더해져 채움플래닛 고객의 90%를 셀프 페인터들이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을 게다.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최종문 대표 부부의 젊은 감성과 컬러 감각이다.
공간을 컬러로 채우다
채움플래닛의 로고와 ‘공간을 컬러로 채우다’라는 카피가 적힌 작은 입간판, 포인트 컬러와 트렌디한 컬러를 조화롭게 사용한 매장, 흘러내리는 페인트로 장식된 독특한 작품 등에서 보이듯, 최종문 대표 부부는 컬러와 디자인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저와 아내 모두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저는 중국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죠. 한국에 돌아와 잠깐 벽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밑바탕을 작업하는 도장공들이 굉장히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기술직에 대한 꿈이 다시 꿈틀거렸습니다.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요.” 부부가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아내도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하자며 조언과 지지를 보냈다. 최종문 대표는 건설현장 페인트팀 막내로 시작해 4년 여를 페인트 시공 현장에서 쉼 없이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 페인트 특약점을 준비하며 컬러를 공부하고 신혼집을 셀프 페인팅한 후기를 올리며 팬톤페인트 작가에 선정되어 활동했다. 그러면서 노루페인트 특약점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졌다. “제품의 브랜딩이 체계적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인 동시에 NCTS, 페인트잇수다 등 시대를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시장을 이끌어간다고 판단했습니다. 페인트만 파는 게 아니라 컬러로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오픈한 채움플래닛은 올해 5월로 만 1년을 맞는다.
플랜에 열정을 더해 채움플래닛
1주년을 기해 아내인 양송이 씨도 실장의 직함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최종문 대표의 마음은 미리 바빠지고 있다. “저 자신이 셀프 페인터였기 때문에 고객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잘 알고 있어요. 셀프 페인팅은 물론이고 시공도 사후관리까지 철저하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믿고 맡기는 시공업자의 명함에 채움플래닛을 넣고, 시공업체에 로고를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의 망을 넓히고 있다. 셀프 페인팅 역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마스킹 테이프, 붓, 롤러와 같은 부자재도 꼼꼼하게 검수하여 갖췄다. 포인트 컬러 컨설팅은 채움플래닛의 강점이다. 투톤, 톤온톤 등 여러 컬러를 사용해 포인트를 넣는 페인팅에는 위치 선정, 비율 계산이 중요한데 최 대표는 상담을 통해 이런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준다. 앞으로 텍스처를 살리고, 패턴을 넣는 ‘아트 페인팅’까지 컨설팅과 시공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먼 곳에서도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뿌듯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난 1년은 가게가 자리를 잡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생각과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때입니다. ‘노루페인트’ 하면 ‘채움플래닛!’이 바로 떠오르도록 말입니다.” 페인트가 필요하다면, 조언이 절실하다면, 그리고 컬러 감각을 중시한다면 수원의 채움플래닛은 가장 친절한 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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