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전하고 믿음을 더하다

21.09.10

미소를 전하고 믿음을 더하다. 서울 구로구 페인트킹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역 구로구, 경인공업지대의 핵심을 이루는 이곳에는 도시의 발전과 맥을 함께 해온 노루페인트의 특약점, 페인트킹이 있다. 5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온 페인트킹은 창업주인 최중전 전 대표의 딸들과 사위들이 뒤를 이어 사세를 더욱 늘리고 있다. 그 비결을 묻자 “미소와 신뢰” 라고 답하는 이들. 그 이야기를 전한다.



미소와 친절로 쌓아온 역사 깊은 신뢰


페인트킹은 대로변에서 옆으로 숨은 듯 휘어진 골목 안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는 대로변에 있었어요. 주차가 어렵다 보니 아버님께서 근처에 있던 지금의 건물을 사서 옮기셨죠. 사람들은 ‘여기에 페인트 가게가 있어?’하고 의아해하기도, 장사가 잘 될까 우려도 했다지만 오히려 더 많이 찾아 주셨다고 해요.” 페인트킹의 부장이자 최중전 전 대표의 둘째 사위인 김동욱 씨는 선한 말투로 매장 이곳저곳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처럼 5층 건물의 지하층과 1층을 쓰는 페인트킹에는 손님의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매장 한쪽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택배 포장이 한창이다. 매장이 복잡하니 인터뷰는 다른 곳에서 해야겠다는 김동욱 부장의 제안에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 주인이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서 지역 토박이인 페인트킹의 세월이 또 한 번 느껴졌다. “아버님께서35년 가까이 운영을 해오셨고, 함께 돕다가 본격적으로 이어받은 지는 16년째 되었습니다. 45년 이상 꾸려온 사업체라고 할 수 있죠.” 김동욱 부장은 아무래도 이곳의 터가 좋은 것 같다며 말투처럼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소개를 받았다며, 입소문을 들었다면서 새로운 손님들이 온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아버님께서 1.5톤 트럭을 가지고 지방을 돌며 영업을 하셨다고 해요.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서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 지역에도 큰 대리점이 생기니 영업 방식도 바뀌는 것이겠죠. 지금은 저희도 인터넷 판매를 겸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손님이 페인트킹을 찾는 이유는 세월의 변화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이 특약점만의 분위기와 서비스를 전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버님께서는 미소와 친절로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늘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하자, 신뢰를 잃지 말자는 게 저희 매장의 다짐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잘 배송하는 것도 저희가 중시하는 점이고요. 노루페인트는 배차 시스템과 직배송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끈끈한 단합력이다.


 


오랜 노하우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최중전 전 대표의 둘째 딸인 최가나 대표와 사위 김동욱 부장, 셋째 딸인 최밀레 대리와 사위 이창학 대리, 그리고 오래 함께 일해온 민정호 과장, 이렇게 5명이 페인트킹을 움직인다. 두 딸은 결혼 전부터, 그리고 두 사위는 결혼과 동시에 페인트킹에 합류했다. 아침 7시라는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열고 명절 휴일도 없이 일해야 해서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탓이라고는 하나, 즐겁게 일하는 이들의 얼굴에서는 다른 이유도 보였다. 최가나 대표는 “이 사업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기에 수요와 공급이 늘 존재하지요.”라고 하며 “모두 효심이 좋거든요. 부모님의 뜻을 따른 것이죠.”라는 말과 맑은 웃음을 더했다. 특히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덕에 이 사업이 성격에 맞는다고. “제가 가진 전문 지식으로 고객을 도와드린 후에 일이 잘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기쁘거든요.”라고 말하는 그녀이기에 신제품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회사에 제시하며 제품 특성을 상의하기도 한다. 이렇듯 페인트의 역사, 트렌드, 물성의 변화 등 노하우와 지식이 많아 현장에서의 하자율을 낮추는 것도 페인트킹의 장점이다. 더불어, 고객의 패턴을 잘 파악해 빠르게 대응한다. “식당을 오래 하면 이 손님은 싱거운 걸 좋아하시는구나, 이 손님은 김치를 많이 드시는구나 하고 알게 되잖아요. 그렇듯이 페인트에 대해서도 손님마다 어떤 제품을 선호하시는지, 어떤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알게 되죠. 저희의 응대로 손님께서 좋은 에너지를 얻고, 기분 좋게 일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최가나 대표는 말한다. 작년부터 페인트킹을 담당하고 있는 노루페인트 서울1지점의 고재덕 책임과장은 마침 집이 근처라 저녁이나 주말에도 자주 이곳을 방문하며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페인트킹은 “지난 1년보다 앞으로의 1년, 그 후의 1년이 더 기대되는 거래처”이다. 최가나 대표와 김동욱 부장 은 이제까지의 노하우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새로운 지식을 더해 앞으로도 꾸준히 사업을 키 워나갈 계획이다. “부모님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대로 고객과의 신뢰를 돈독히 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페인트 업계의 선두가 되어보자’라는 목표로 지은 ‘페인트킹’의 이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라는 페인트킹의 내일을 노루페인트도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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