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에 앞서 고객을 돕겠다는 그의 마인드는 품목을 넓히는 동기가 되었다. “페인트까지 저희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면 손님들이 더 편리하겠다 싶었어요. 사실, 페인트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주변에서 말리던 품목이었지만요.”라며 오성기 대표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바닥재나 방수재처럼 완성품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조색도 필요하고, 품목도 다양한 페인트는 말 그대로 품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래도 그는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했다. 자신감도 있었다. “조색 면에서나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고 서비스하는 면에서 제가 좀 더 전문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 었습니다.”라고 판단한 그는 고객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사장님, 페인트 어디 것 쓰세요?’라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NOROO의 선호도가 높았어요. 특히 수성페인트가 오래가고 성능도 좋다며 호평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더 다양한 페인트를 구비하고 조색기도 들이면서 2018년 NOROO의 간판을 달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업무량은 200% 이상 늘어난 것 같지만요.”
쉼없이 달려온 지금, 중부특수방수는 충청권 매출 1위의 특약점이 되었다. 쉽지 않았다. 첫 4~5년은 일요일도 없이 일했고 지금도 새벽부터 밤까지 매장에 붙어 있다.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일에 매달렸어요. 다음날 나갈 물건 정리하고, 페인트도 공부합니다.” 열정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결혼하고 아들이 태어나면서 더 책임감을 갖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께 대한 감사함도 일을 게을리할 수 없게 하고요.” 이러한 그에게 목표는 숫자가 아니라 태도다. “’돈이 아닌 사람을 벌어라’라는 말에 크게 공감해요. 사람을 벌면 돈은 따라온다 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게에 온 손님은 계속 오게 하자는 것이 제 초심이었고, 그걸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의 노력과 수고를 바로 곁에서 보아온 부인이자 공동대표인 이은경 씨는 매장에서 만나는 고객마다 남편을 칭찬한다며, 지금껏 탄탄히 사업을 키워온 결과를 보았을 때 그의 목표가 바른 답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 노루페인트 대전 지점의 신민철 팀장 또한 오성기 대표가 기술적으로 해박하고 서류 등에도 도움을 주는 터라 고객이 많이 의지한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노루페인트의 시장이 더 넓어졌다는 신민철 팀장의 말에 오성기 대표 또한 노루페인트의 신속한 대응과 기술 자문이 큰 서포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페인트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현장의 시공업자들이 힘들어한다고 전하며 가격경쟁력에서 함께 상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그에게서 초지일관 고객 중심인 마음을 엿본다. “요샌 너무 바빠서 고객과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 태우기 힘든 게 안타까워요. 온라인 판매도 하고 싶지만 접대에 소홀해질까봐 아직 고민 중입니다.”라는 오성기 대표. 고객과 함께하겠다는, 늘 현재진행형인 그의 목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10년이 그러했듯 앞으로의 10년, 20년도 노루페인트와 동행할 중부특수방수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URL가 복사되었습니다.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