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철 수성 페인트 도장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이색현상과 도막균열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성페인트는 합성수지 에멀젼을 이용해 도막을 형성합니다.
합성수지 에멀젼의 경우
M.F.F.T(Minimum Film Forming Temperature),
'최소도막형성온도'를 꼭 지켜야 하는데요.
이는 M.F.F.T이하의 온도에서는
도막 형성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도막이 형성되지 않으면 어떠한 현상들이 나타날까요?
위 이미지는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도장하여 문제가 발생한 모습입니다.
벽체 부분의 색상을 살펴보면 윗부분 & 모서리 부분의 색상과
넓은 면적에 도장된 색상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 확인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색현상'이라 부릅니다.
‘순&수 2종 1급’으로 재연실험을 통해 현상에 대해 확실히 살펴볼텐데요.
20℃~25℃ 정도의 실온에서 페인트를 도장하고 건조시킨 것과
온도조건(저온, 영하)을 달리해
페인트를 도장하고 건조시킨 것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양쪽 모두 실온(20℃~25℃)에서 도장하고 건조시킬 경우
색상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저온(0~5℃)에서 도장하고 건조시킨 면의 색상은
실온(20℃~25℃)에서의 색상보다 약간 흐리게 나타납니다.
영하(-5~0℃)에서 도장하고 건조시킨 면의 색상은
실온(20℃~25℃)에서의 색상보다 매우 흐리게 나타납니다.
전혀 다른 색상을 도장한 것처럼 나타납니다.
팬톤페인트(에그쉘광) 제품으로 동일한 시험을 진행해 보면
도막이 형성 되지 않는 도막균열현상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4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실험실에서 도막을 관찰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로 근접 촬영을 하면 오른쪽 도막에서 미세한 균열들이 보이고
확대경을 통해서 촬영하면 균열들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철 도장 시에 온도에 따라
이색현상/도막균열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당사에서는 모든 수성 페인트의 작업시 주의사항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포함시켜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습도가 높은 날(85% 이상),
기온이 낮은 날(5℃ 이하) 및 기온이 높은 날(소지온도 40℃ 이상)에는
정상적인 물성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도장작업을 피하십시오.
(도막균열, 부착불량, 기포발생, 백화현상 등)”
겨울철 공사 현장은
난방기구가 없는 경우가 많고, 별도의 상온 보관 장소도 없어
제품 자체의 온도가 낮고 밤새 도장면 온도가 낮아져서
도장한 페인트가 5℃ 이하에서 건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이색현상 및 도막 균열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요.
그렇다면 앞서 얘기했던
"M.F.F.T를 더 낮게 조정해 낮은 온도에서도
도막이 형성되게 하면 안될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M.F.F.T를 5℃ 이하로 낮출 경우에는 도막이 너무 약하고
끈적임 등이 발생하여 쉽게 오염이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는 겨울철 특수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페인트를 조정할 경우,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겨울철 수성페인트 도장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인
이색현상과 도막균열현상을 재연실험으로 확인해보았는데요.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1) 5℃이하(제품 및 소지면 온도)에서
수성 페인트를 도장하고 건조시킬 경우에는
이색현상 및 도막 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겨울철에는 페인트의 온도 및 도장면의 온도가 낮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5℃ 이하에서 도장할 경우 발생하는
수성 페인트의 이색 현상 & 균열 현상은 페인트의 문제가 아닌
도장 환경의 문제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