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도장 시,
소지면이나 구도막에 적합한 도장재를 선정하는 것은
성공적인 보수도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적합한 도장재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도장되어있는 구도막에 대해 잘 알아야겠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존 구도막과 소지면의 현재 부착력 상태나,
사용하려는 도료가 구도막/소지에 잘 부착될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부착성 간이시험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부착(Adhesion,附着)은
두가지 물질이 서로 접하여 하나로 결합(bonding) 하는 것 또는
종류가 다른 두 물질이 접촉했을 때
분자간의 응집력에 의해 달라붙는 현상을 말합니다.
페인트에서는 두 물체 사이에서 화학적인 반응에 의한 부착,
소재면의 거친 표면 사이에 도료가 침투하는 물리적인 부착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료는 사물에 도장된 후부터 다른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빗물, 자외선, 바람, 열기, 냉기, 온도변화, 염분, 습기 등
외부 자극에 따라 본래의 성질을 잃어버리는 열화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아래 그림처럼
도막의 크랙, 부분 박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분적인 결함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을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체크하여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궁금하시죠?
일반적으로 도료의 부착성 시험은
ASTM이나 KS시험방법에서 정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크로스커팅(Cross-cutting)방법과 엑스커팅(X-cutting) 방법,
돌리(Dolly)부착시험방법 등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시험방법중 하나인
ASTM D 3359, 크로스컷 시험방법의 경우,
페인트의 도막두께가 60㎛ 이내 일경우는 1mm 간격의 눈금을,
도막두께가 60~125㎛의 경우에는 2mm 간격의 칼자국을 그려주고,
도막두께가 125㎛를 넘는 경우에는 X자 형태로 커트하여 시험할 것을 정해놓았는데요.
이 시험방법을 응용해
도장현장에서 간단히 부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시험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KS M ISO 2409 도료와 바니시-도료의 밀착성 시험방법
<바둑판눈 만드는데 사용할수 있는 장비>
시험체의 도장면에 칼을 이용하여 1mm 간격으로
가로, 세로 각 11개씩의 선을 소지에 칼이 닿을수 있도록 그어
100개의 바둑판눈을 만듭니다.
바둑판눈 위에 셀로판테이프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부치고
윗방향으로 강하게 떼어서 육안으로 박리현상을 관찰 합니다.
시험체의 도장면이 벗겨지지 않아야만
완전한 부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 수성페인트 등과 같이 도막 자체의 강도가 강하지 않은 경우에는
셀로판 테이프가 도료의 표면만 붙잡고 떨어질수 있으니
이점 고려해 주세요.